장민희가 양궁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장민희(오른쪽). /뉴시스 |
2관왕 좌절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장민희(인천대)가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장민희는 28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일본의 나카무라 미키에게 세트 스코어 2-6으로 패배했다.
출발부터 삐끗했다. 나카무라 미키가 세트 포인트를 4 대 0으로 앞서갔다. 장민희는 7점을 쏘는 등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에서는 장민희가 첫발에서 10점을 쏘는 등 분발해 1점 차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4세트에서 1점 차이로 세트 스코어를 내줬다.
이로써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민희는 올림픽 2관왕은 불발됐다.
한편 올림픽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 목표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전날 남자 개인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에 이어 장민희까지 32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김우진(청주시청)과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오는 29일 오진혁(현대제철)과 안산(광주여대)이 개인전 1회전(64강전)에 나선다. 오는 30일과 31일 여자, 남자 순서로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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