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 80kg 초과급 동메달 획득…태권도 2번째 매달
입력: 2021.07.27 21:41 / 수정: 2021.07.27 21:41
인교돈(파란색)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카자흐스탄의 제파로프와의 8강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뉴시스
인교돈(파란색)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카자흐스탄의 제파로프와의 8강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뉴시스

5-4로 승리 거둬…한국 9번째 메달

[더팩트|한예주 기자]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처음 선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7일 인교돈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이반 트라크코비치(30)에게 5-4 승리를 거두고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에서 인교돈은 43초를 남긴 상황에서 트라코비치가 몸통 보호대 아래쪽으로 공격해 통증을 호소했다.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한 그는 28초를 남기고 발차기로 상대 머리를 공격해 먼저 3점을 뽑았다.

이어 2회전에서는 트라이코비치의 감점으로 인교돈에게 1점이 추가됐다. 종료 시점까지 4-0으로 앞선 인교돈은 3회전에 감점을 내준 데 이어 몸통 주먹 공격을 내줘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상대 감점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한 인교돈은 남은 시간 공격과 감점으로 2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동메달을 결정지었다.

앞서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22)에게 6-12로 져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인교돈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지만 남자 80㎏초과급 세계랭킹 2위의 강자다. 그는 지난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선수 생명 위기를 겪었지만 이듬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했다. 그리고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87㎏급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태권도 중량급의 대표 스타로 꾸준히 활약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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