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노메달로 올림픽 마무리…2번의 패자부활전 후 좌절
입력: 2021.07.25 23:03 / 수정: 2021.07.25 23:12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2020 도쿄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쳤다. 사진은 지난 4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이대훈. /지바(일본)=뉴시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2020 도쿄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쳤다. 사진은 지난 4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이대훈. /지바(일본)=뉴시스

올림픽 세 번째 도전, 마지막은 아쉬운 노메달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대훈(29·대전시청)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13-17로 패배했다.

앞서 이대훈은 올림픽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19-21로 패배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번의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까스로 얻었다.

그러나 1시간 간격으로 패자부활전 두 경기를 모두 치룬 데다 휴식 시간 또한 짧았다. 이대훈으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대훈은 동메달 결정전 1라운드에서 자오솨이에게 끌려갔다. 시작은 좋았지만, 후반에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3-4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2라운드에서 기세를 끌어올려 7-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한 몸통 킥과 펀치로 3점을 추가 득점하며 역전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2라운드 막판 자오솨이의 회전 공격을 허용하면서 10-11로 끝났다.

3라운드에서는 필요한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며 점수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자오솨이에게 실점을 대거 허용하며 13-17로 승기를 내줬다.

이로써 이대훈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58㎏급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68㎏급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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