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개최 확실"
입력: 2021.03.11 11:13 / 수정: 2021.03.11 11:13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0일 화상으로 진행된 137차 IOC총회에서 4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한 뒤 연설을 하고 있다./로잔(스위스)=AP.뉴시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0일 화상으로 진행된 137차 IOC총회에서 4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한 뒤 연설을 하고 있다./로잔(스위스)=AP.뉴시스

10일 온라인 IOC 총회서 연임 확정...2025년까지 4년 더 임기 수행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연임에 성공한 토마스 바흐(6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도쿄올핌픽 개최에 대해 다신 한번 예정대로 열릴 것이며 다만 방법의 문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IOC는 10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서 단독 입후보한 바흐 위원장이 유효 투표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로 4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독일 출신의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이 폐막하는 내년 8월 8일 이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해 2025년까지 위원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된 뒤 '다양성의 통일'이란 모토로 8년간 IOC를 이끌어왔으며 이날 연임 성공 연설에서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위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임이 가능한 IOC 위원장의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독일 플뢰레 펜싱팀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 출신이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연임 소식을 알리고 있는 IOC 홈페이지./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연임 소식을 알리고 있는 IOC 홈페이지./IOC

AP, AFP통신과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연임 성공 후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는 현재 가장 준비가 잘 된 올림픽 도시이며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개최 여부가 아니라 올림픽 경기를 어떻게 열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일본의 파트너·친구들과 연기된 올림픽이 평화와 연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는 인류의 회복력을 안전하게 보여주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목표는 모든 선수들을 위한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올림픽 개최 방안을 설명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바흐 위원장의 말처럼 개최된다고 해도 무관중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270개 월드컵 예선전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20만 건 이상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운동 경기가 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많은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도쿄올림픽 역식 경기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믄 부분이다.

도쿄 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연기돼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계속되면서 올림픽을 취소 혹은 또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무관중 경기의 세부 방안과 선수 건강, 방역 대책에 대한 추가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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