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경우 대회가 취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관중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BBC 누리집 갈무리

"무관중 개최, 바람직하지 않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경우 대회가 취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내년 여름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면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3000~5000명을 영구적으로 고용할 수 없다. 매년 세계 스포츠 일정을 바꾸며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에 대해 "무관중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오면 선수와 WHO(국제보건기구), 개최국이 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선 지난 15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바흐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우리의 책임을 실현하고자 최대 8억 달러(9828억 원)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때만 해도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결론을 내리기에 너무 이르다"고 일축한 바 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