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효도르, 퀸튼 잭슨에 1R KO승 후 은퇴 발표
입력: 2019.12.29 18:17 / 수정: 2019.12.29 18:17
얼음 황제 효도르가 2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벨라토르237 메인 이벤트에서 퀸튼 잭슨을 1라운드에 KO시킨 뒤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AP.뉴시스
'얼음 황제' 효도르가 2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벨라토르237 메인 이벤트에서 퀸튼 잭슨을 1라운드에 KO시킨 뒤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AP.뉴시스

29일 일본 벨라토르 237대회 메인 이벤트서 '화려한 은퇴 무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얼음 황제' 효도르 예멜리야넨코(44·러시아)가 '램페이지' 퀸튼 잭슨(42·미국)에게 화끈한 KO 승리를 거두며 은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효도르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237' 메인이벤트에서 전성기 시절보다는 못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어퍼컷과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펼쳐보이다가 1라운드 2분 40초 만에 오른손 카운터 펀치 한 방으로 퀸튼 잭슨을 그라운드에 눕혀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효도르는 벨라토르 입성 후 3승 2패를 기록한 가운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효도르는 지난 1월 라이언 베이더에게 패하며 챔피언 등극에 아쉽게 실패했다. 효도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일본에서 치러진 이 시합이 내 커리어 사상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일본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라며 직접 은퇴를 발표했다.

효도르는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60억분의 1 사나이'로 세계적 인기를 모은 전설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는 일본 최대 단체인 라이진(RIZIN)과 벨라토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효도르는 프라이드를 비롯해서 M-1 GLOBAL, STRIKEFORCE 등에서 챔피언을 지내는 등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세미 슐트, 히스 헤링,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후지타 카즈유키, 개리 굿리지, 마크 콜먼, 미르코 크로캅, 줄루징요, 마크 헌트, 최홍만 등 당대 최고의 파이터들을 줄줄이 물리쳐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다.

효도르는 2016년에 북미의 유명 격투단체 벨라토르와 계약을 맺어 새롭게 파이터 생활을 이어왔다. 벨라토르에서의 전적은 3승 2패. MMA 전적은 46전 39승 6패 1무효로 마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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