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 IBF 미들급 타이틀전서 판정승…"매우 힘든 싸움"
입력: 2019.10.06 14:20 / 수정: 2019.10.06 14:20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6일(한국시간) 치열한 혈전 끝에 세르기 데레비안첸코를 제압했다. /골로프킨 SNS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6일(한국시간) 치열한 혈전 끝에 세르기 데레비안첸코를 제압했다. /골로프킨 SNS

골로프킨, 통산 전적 42전 40승 1패 1무 기록

[더팩트|이진하 기자] 게나디 골로프킨(37, 카자흐스탄)이 치열한 혈전 끝에 세르기 데레비안첸코(34, 우크라이나)를 제압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데레비안첸코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명의 심판 중 2명이 115-112, 1명이 114-113으로 골로프킨의 승리를 선언했다.

1라운드에서 골로프킨은 거센 공세를 펼쳤다. 잽 싸움으로 탐색전을 펼치다가 어퍼컷과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데레비안첸코를 눕혔다. 2라운드에서 데레비안첸코의 오른쪽 눈가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데레비안첸코도 당하지만 않았다. 3라운드 이후 반격에 나선 데레비안첸코는 잽을 활용해 골로프킨의 빈틈을 공략했다. 분위기를 바꾸며 이후 4, 5라운드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열세를 만회하며 막상막하 대결을 보여줬다.

사실상 원점이 된 6라운드에서 골로프킨과 데레비안첸코는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골로프킨의 계속된 공격으로 데레비안첸코의 오른쪽 눈가에서 더 많은 피가 흘렀고, 데레비안첸코는 더욱 강력한 주먹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9라운드 종료 직전 골로프킨은 큰 위기를 맞으며 위태한 모습도 보였다.

골로프킨(오른쪽)과 데레비안첸코는 12라운드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번 경기로 골로프킨은 통산 전적 42전 40승 1패 1무를 기록했고, 데레비안첸코는 14승 2패를 기록했다. /골로프킨 SNS
골로프킨(오른쪽)과 데레비안첸코는 12라운드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번 경기로 골로프킨은 통산 전적 42전 40승 1패 1무를 기록했고, 데레비안첸코는 14승 2패를 기록했다. /골로프킨 SNS

하지만 골로프킨은 뒷심을 발휘하며 11, 12라운드에서 정확한 펀치를 적중시켰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골로프킨은 이후 판정에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승부를 만끽했다.

골로프킨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통해 "1라운드 이후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니었다"며 "매우 힘든 싸움이었으며 이번 경기는 나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레비안첸코는 매우 터프하며 훌륭한 선수"라며 "그의 팀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결과로 골로프킨은 통산 전적 42전 40승(35KO) 1패 1무가 됐다. 데레비안첸코는 14승 2패를 기록했다.

한편, 골로프킨은 지난해 9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9, 캐나다)에게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했다. 올해 6월 스티브 롤스(35, 캐나다)를 꺾은데 이어 데레비안첸코까지 무너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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