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초크로 기권패 했다. /더팩트 DB |
권아솔, 바르나위에 1라운드 3분34초 기권패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권아솔(팀코리아MMA)이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가운데 팬들에게 "난 욕을 먹어도 싸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아솔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초크로 기권패 했다.
바르나위는 이번 승리로 상금 100만(약 12억 원)을 가져갔다. '100만불 토너먼트'의 최종전이었던 이번 매치는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싸워 승자를 가린 뒤 권아솔과 만나 타이틀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바르나위는 권아솔을 만나 손쉽게 제압했다.
경기 초반 권아솔을 적극적으로 바르나위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몸싸움에 밀린 권아솔은 바르나위에게 목덜미를 내주고 펀치를 허용했다.
권아솔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허용했고 끝내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당하며 탭아웃 했다.
경기 후 권아솔은 "도와준 분들이 많은데 죄송하다"며 "바르나위에게 다시 도전할 때까지 그가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감각이 떨어진 건지 잘 못한 건지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은 만수르가 나보다 강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욕 많이 해달라. 욕먹어도 싸다"고 말했다.
권아솔이 욕을 먹어도 좋다고 말한 이유는 경기 전 거친 도발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아솔은 경기를 앞두고 바르나위에게 "2분 만에 KO로 이기겠다", "죽여버리겠다" 등 거친 말로 도발했다. 또 바르나위는 50점짜리 선수라고 저평가하기도 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