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재범 성폭행 혐의로 7일 검찰 송치 "일관된 진술·정황 확보"
입력: 2019.02.06 11:30 / 수정: 2019.02.06 11:30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7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7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경찰 "심석희 선수 진술 구체적"

[더팩트|최영규 기자]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조 전 코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 등 7곳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 또 심 선수의 동료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협박과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실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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