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왜 지금 입 열었나? "진실 밝히지 않고서는…"
입력: 2019.01.12 10:14 / 수정: 2019.01.12 10:14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왕따 논란 중심에 섰던 김보름(오른쪽)이 11일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뷰를 했다. /더팩트 DB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왕따' 논란 중심에 섰던 김보름(오른쪽)이 11일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뷰를 했다. /더팩트 DB

김보름 "2010년부터 괴롭힘 당했다" 폭로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왕따' 논란 중심에 섰던 김보름(26)이 노선영(30)으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선영 왕따' 논란에 휩싸였지만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 고의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 의혹을 해소했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후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름은 '피해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 국민들과 팬들에게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나왔다"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보름은 선수촌에 합류한 2010년부터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 그렇게 저의 훈련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왕따 질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보름은 "노선영과 팀추월 호흡을 맞춘 지 7년, 박지우와 2년 정도 됐다"며 "경기를 하며 많은 돌발상황이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소리를 쳐서 선두에게 알려줬고, 선두에 있던 내가 그 소리를 듣고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나오는 방식은 올림픽 1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훈련했던 전략"이라며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도 은메달을 땄던 작전"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김보름의 인터뷰는 물타기라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김보름은 "1년 동안 평창의 악몽과 고통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며 "진실을 밝히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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