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골로프킨-알바레즈, '논란의' 채점표 공개
입력: 2018.09.17 11:32 / 수정: 2018.09.17 11:32
카넬로 알바레즈(오른쪽)가 게나디 골로프킨을 꺾고 미들급 통합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뉴시스
카넬로 알바레즈(오른쪽)가 게나디 골로프킨을 꺾고 미들급 통합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뉴시스

알바레즈, 판정 논란 속 미들급 세계챔피언 벨트 획득

[더팩트|권혁기 기자]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카넬로 알바레즈(28·멕시코)에게 판정패하며 미들급 통합 세계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채점표가 공개되어 또 다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WBC·WBA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이 펼쳐졌다. 알바레즈는 골로프킨을 상대로 2-0(115-113 114-114 115-113) 판정승을 거뒀다. 더 공격적으로 나선 골로프킨이 판정에서 진 데 대해 많은 팬들이 의문부호를 달았다.

경기 후 네바다주체육위원회가 공개한 채점표로 논란은 더 커졌다. 특히 마지막 12라운드 채점표가 큰 문제가 됐다. 부심 3명은 11라운드까지 105-104로 알바레즈가 앞선다고 봤다. 12라운드에서 골로프킨은 전력을 다했다. 라이트 어퍼컷, 레프트 잽을 적중시켰고, 종료 직전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성공했다. 그러나 부심 1명 만이 골로프킨에 손을 들었고 나머지 부심 2명은 알바레즈의 우세로 채점했다.

알바레즈는 골로프킨을 판정승으로 꺾었다. 그러나 마지막 12라운드 채점표가 공개되면서 판정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네바다주체육위원회 공개
알바레즈는 골로프킨을 판정승으로 꺾었다. 그러나 마지막 12라운드 채점표가 공개되면서 판정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네바다주체육위원회 공개

마지막 12라운드 채점에 따라 무승부로 끝날 경우 골로프킨의 챔피언 자격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지만 석연찮은 판정에 알바레즈가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COMPUBOX 통계를 살펴 보면, 이날 알바레즈는 622번 펀치 중 202번을 적중한 반면, 골로프킨은 879번 휘둘러 234번 명중했다.

골로프킨은 무패복서였다. 프로 전적 38승을 거두고 있던 골로프킨은 지난해 9월 알바레즈와 경기에서 1무를, 이번에 1패를 당했다. 지난 1차전 무승부 역시 판정 논란이 있었다. 알바레즈는 프로 전적 50승(34KO) 2무 1패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한 번 졌다.

채점표 공개 후 더 뜨거워진 골로프킨-알바레즈 2차전. 벌써부터 3차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3차전의 성사 여부와 함께 그 결과 역시 세계 복서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khk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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