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석연찮은 심판 판정...골로프킨, 눈물의 첫 패배
입력: 2018.09.16 15:43 / 수정: 2018.09.16 15:54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 4대기구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게나디 골로프킨에 2-0(114-114 115-113 115-113) 판정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왼쪽)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는 알바레스(오른쪽).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 4대기구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게나디 골로프킨에 2-0(114-114 115-113 115-113) 판정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왼쪽)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는 알바레스(오른쪽).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유효타 골로프킨 확실히 우위

[더팩트 | 최용민 기자] 외조부가 고려인(세르게이 박)인 세계 최강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생애 첫 패배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았겼다. .

골로프킨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28·멕시코)에게 0-2(114-114, 115-113, 115-113) 판정패를 당했다. 골로프킨은 이전까지 통산 38승(34KO) 1무로 화려한 전적을 자랑했었다.

49승(34KO) 2무 1패의 전적을 보였던 세계 미들급의 ‘신성’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는 골로프킨과의 재대결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17일 첫 대결을 가졌으나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경기를 지배한 시간이나 유효타 숫자에서 골로프킨이 앞섰지만 부심의 석연치않은 채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많은 뒷얘기를 양산 했었다.

논란 속 1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골로프킨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투혼을 펼쳤으나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알바레즈에게 타이틀을 내주며 첫 패배를 맛봤다. 3명의 부심은 각각 114-114 동점, 115-113 알바레즈 우세, 115-113 알바레즈 우세를 판정, 알바레즈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골로프킨은 판정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고 인터뷰를 거부한 채 링을 빠져나왔다.

COMPUBOX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골로프킨은 879번 펀치를 시도해 234번 적중시켰다. 반면 알바레즈는 622번 주먹을 휘둘러 202번을 맞췄다. 펀치 시도, 적중 횟수 모두 골로프킨이 우위에 있었다.

유효타 면에선 골로프킨이 확실히 앞선 경기였지만 부심들은 경기 초반 보여준 알바레스의 적극성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이 경기 역시 판정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두 선수의 세번째 재대결이 추진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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