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선수 은퇴 후 한국 복귀…러시아 국적 취득 7년 만에 컴백
입력: 2018.09.06 13:09 / 수정: 2018.09.06 15:39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국적 취득 7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7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응한 안현수. /뉴시스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국적 취득 7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7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응한 안현수. /뉴시스

러시아, 빅토르 안에 대한 고마움 표현

[더팩트|권혁기 기자] 지난 2011년 12월 28일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며 '빅토르 안'으로 불린 세계적인 남자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3)가 러시아 귀화 7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다.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6일(한국시간) 안현수가 현역 선수 경력을 마감 후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고마워 안현수. 우리는 '안녕'이라고 작별을 고하진 않겠다"며 "안현수는 여전히 한국의 영웅이기에 귀환을 택한 것이 놀랍지 않다. 우리는 그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여권 보유자로 가져다준 승리를 잊지 않겠다"고 보도했다.

또 인테르팍스 통신은 "안현수가 개인 사정 때문에 선수 생활을 은퇴,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한다"고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의 말을 빌어 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안현수 은퇴 소식에 "유감을 느낀다"면서도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러시아로부터 대표팀 코치를 제안받았지만 아내 우나리 씨와 사이에서 낳은 딸 제인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하나를 따냈다. /소치(러시아)=뉴시스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하나를 따냈다. /소치(러시아)=뉴시스

한편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 취득 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8개의 금(2013 말뫼, 2014 드레스덴, 2015 도르드레흐트)과 5개의 은(말뫼, 도르드레흐트, 2017 토리노), 2개의 동메달(말뫼, 2018 드레스덴)을 따냈다.

또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금(2014 몬트리올), 은(2013 데브레첸), 동(2014 몬트리올, 2017 로테르담) 각각 2개씩을 획득했으며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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