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지병인 담도암으로 6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이왕표, 지병 담도암으로 끝내 숨져[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4일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왕표의 죽음에 많은 누리꾼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병마와 싸우면서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공개하며 마지막까지 배려의 삶을 실천한 고인의 뜻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 mcc****는 "우리들의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라고 했고, rsy4****는 "이렇게 가버리네.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누리꾼 rkde****는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고, ppol****는 "유년시절 우상이며 진정한 히어로.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입니다"라고 고인을 칭송했다. 이 밖에도 숱한 누리꾼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소서" 등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4일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숨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네이버 화면 캡처
이왕표는 21살이던 1975년 전설의 박치기왕 김일의 제자로 사각의 링에 입문했다. 이후 40년 간 외길 인생을 걸었다. 선수 시절 이왕표는 "프로레슬링은 쇼가 아니라 진짜"라고 말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쉰을 넘긴 나이에도 종합격투기 스타 밥 샙과 맞대결을 펼치며 프로레슬링 부활에 일생을 바쳤다. 하지만 2013년 담도암으로 쓰러진 뒤 2년간 투병 끝에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이왕표는 투병 중에도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에게 각막을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공개해 배려의 삶을 실천했다.
5월 방송에 출연하며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이왕표는 결국 담도암 병세가 악화되면서 6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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