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받은 김보름 방송 출연 "아직 오해 많아"
입력: 2018.07.13 17:11 / 수정: 2018.07.13 17:14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 심경고백.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오른쪽 네모 사진 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왕따사건 이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채널A 뉴스A 라이브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 심경고백.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오른쪽 네모 사진 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왕따사건' 이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채널A '뉴스A 라이브' 캡처

김보름 '왕따사건' 이후 후원사 취소, 현재 공백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국가 대표 김보름이 '왕따 논란'을 딛고 방송에 출연해 그간 심경을 밝혔다.

13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이 채널A '뉴스A 라이브'에서 출연해 그간 힘들게 보냈던 근황을 전했다.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김보름은 "현재까지 정신과 통원치료를 다니며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또 "올림픽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방송 출연은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며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보름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일명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단기간 60만 명을 돌파해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이때 충격으로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경기를 포기하려고 짐을 싸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만류로 어렵게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했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보름은 은메달을 걸고 빙판 위에서 관중을 향해 큰절을 했다.

MC가 당시 빙판에서 절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보름은 "기쁜 마음만은 들지 않았다.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에서 큰절을 하게 됐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가운데)이 아픔을 딛고 다시 빙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채널A 뉴스A 라이브 캡처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가운데)이 아픔을 딛고 다시 빙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채널A '뉴스A 라이브' 캡처

김보름의 일명 '왕따 사건'은 올림픽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 지시로 넘겨졌다. 최근 대한빙상연맹이 밝힌 결과는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려져 김보름의 명예를 회복시켰다.

결과에 대해 김보름은 "결과가 나와서 일부 오해가 풀린 것 같아 마음은 좀 편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오해들이 많은 것 같다"며 "더 드릴 말씀도 많이 있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좀 짚고 넘어가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하나 오해를 풀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왕따 논란'으로 김보름은 함께 했던 후원사와 계약이 취소는 아픔도 겪었다. 그는 "지금은 후원사가 없는 상태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운동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전했다.

김보름은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아이들에게 스케이트 재능 기부를 하는 등 좋은 일을 실천해 나가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힘든 마음 때문에 함께 걱정하고 고생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어려움을 딛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 김보름의 다음 목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다. 그는 "다음 출전할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선수로서 다시 훈련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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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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