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아니카 소렌스탐 최저타 넘었다[더팩트|권혁기 기자] 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저타인 31언더파를 기록하며 LPGA 통산 7승을 달성했다. 31언더파는 LPGA 투어 최저타 신기록이다.
김세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끝난 손베리 크릭 2018 LPGA 클래식에서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를 7개 낚고 보기는 범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력을 발휘했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를 9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로 2라운드를 맞았다.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선두로 치고나간 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우승을 예감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우승의 '버디쇼'를 펼쳤다.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 한 뒤, 5번홀 6번홀 9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타수를 더 줄였다. 이어서 10번홀 12번홀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보드에 31언더파를 새겼다. 이후 16번홀 17번홀 18번홀을 파 세이브하며 LPGA 새 역사를 썼다.
김세영이 기록한 31언더파는 LPGA 투어 72홀 첫 30언더파대 대기록이다. 지난 2001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이 기록한 27언더파를 훌쩍 뛰어넘는다. 72홀 동안 이글 1개 버디 31개를 수확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은 김셍이다.
이로써 김세영은 최근 부진을 단박에 털어냈다. 지난 2015년 LPGA에 데뷔한 그는 매년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트로피가 없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최고의 기록으로 장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다른 태극낭자들의 선전도 눈부셨다. 양희영이 20언더파로 공동 3위, 고진영과 최운정은 17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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