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왼쪽)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각각 폭행 피해를 당하고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빙상계를 비난하고 있다. /더팩트 DB

심석희는 조재범 코치에게 폭행 당해·이승훈은 후배 가혹행위 혐의

[더팩트｜권혁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가 조재범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승훈(30)도 후배 선수들을 상대로 폭행 및 가혹행위를 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조재범 코치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면서, 심석희 폭행 사건과 이승훈의 가혹행위를 바라보며 빙상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심석희 폭행사건 전말 공개에 "꿀밤 한대 때려서 퇴촌했다고 해서 자신을 키워준 스승인데 너무했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네. 얼마나 속상했을까?"(아이디 xwin****) "아니 사람을 왜 때려? 제대로 수사해서 제대로 처벌받길"(OHS) "심석희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린 나이인데 어린 동생들이랑, 그 와중에 주장까지 맡아 끌고 가기가. 아유"(송) "김성태는 한대만 때려도 구속했다. 앞으로는 한대만 때려도 무조건 구속하라. 법앞에 평등하다매. 한대만 때려도 앞으론 무조건 구속하라"(qusd****) "코치 감옥 가라. 넌 가르칠 자격도 없다"(로빈)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승훈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밥풀 때문에 선수 때린 것 팩트면 정말 실망이다"(YAYA) "숙소와 식당에서 폭행이라니. 후배들에게는 선수촌이 지옥이었겠네. 요즘 군대에서도 안 때리는데"(예술인) "자기 이을 후배가 없어 은퇴 못하겠다고 국민 영웅인척 하느라 고생했네. 뒤로는 썩을 대로 썩었는데. 반납해라 그동안 메달. 인성이 썩었네"(아자뿅) "빙상은 끝까지 노답인가"(샨)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심석희 폭행사건과 이승훈 가혹행위 사건 기사에 폭행을 가한 조재범 코치에 대한 비난을, 후배를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이승훈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화면 갈무리

앞서 2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합동으로 실시한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상항, 이하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 심석희가 진천선수촌을 이탈한 이유가 조재범 코치로부터 수십 차례 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조재범 코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월 17일 선수촌을 방문하기 전날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은 해당 행위에 대해 "훈계한 적은 있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들이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게 진술하고 있다. 만약 이승훈이 이번 감사 결과를 인정하면 징계 절차에 회부되고 이의신청을 하면 사실이 아님을 밝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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