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왼쪽)가 21일 일반인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 /스포티즌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한국체대)과 함께 아시아 남자 복식 테니스를 정복했던 임용규(26·당진시청)가 일반인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
임용규의 에이전시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 더 그레이스 켈리에서 동갑내기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용규와 예비신부는 2015년 지인 소개로 만나 3년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임용규는 "국외 및 지방에서 시합 일정이 많은데도 항상 이해해주고 응원해준 여자친구에게 늘 고맙다"면서 "결혼 후 더욱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선수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용규 소속 에이전시 관계자는 "예비신부는 테니스와 상관 없는 일을 하는 일반인"이라면서 "신혼여행은 시즌을 마치고 연말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과 짝을 이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무려 28년 만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임용규(왼쪽)가 21일 일반인 여자 친구를 아내로 맞이한다. /스포티즌 제공 |
17세 6개월에 인도 퓨처스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남자 최연소 퓨처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운 임용규는 이듬해 최연소 챌린저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았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현과 함께 28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발목과 손목 등 부상 악재로 대회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부상을 털고 재기에 나선 임용규는 지난달 출전한 제2차 일본 퓨처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국외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