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베르디흐도 꺾었다! 정현이 베르디흐를 제압하고 BNP파리바오픈 16강에 진출했다. /게티이미지 |
정현 2-0 베르디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정현(22·한체대)이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4강 진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33·체코)를 꺾고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 1000시리즈 BNP파리바오픈 16강에 올랐다.
23번 시드 정현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펼쳐진 2018 BNP파리바오픈 32강전에서 12번 시드 베르디흐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물리쳤다. 집중력과 뒷심에서 앞서며 강호 베르디흐를 잡았다.
정현 승리! 정현(왼쪽)이 안정된 경기력으로 베르디흐를 잡고 16강전에 올랐다. /ATP투어 홈페이지 캡처 |
1세트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정현은 베르디흐의 저력에 밀리며 세 게임을 내리 잃으며 3-4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잡아 동점을 만든 뒤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다시 역전했고,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서도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3-1까지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고, 착실히 서비스 게임을 따내면서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시간 22분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린 정현은 세계랭킹 34위이자 이번 대회 30번 시드를 받은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32)와 15일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쿠에바스를 꺾으면 8강전에서 1번 시드 로저 페더러(37)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