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김보름, 박지우(앞의 둘)이 노선영을 외면한 채 레이스를 펼쳤다. /더팩트 DB |
깨져버린 협동심에 비난 여론 쇄도 여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한국 대표님의 '팀워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더팩트>는 독자들은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을 대부분 비쳤다.
<더팩트>는 21일 페이스북에 최근 불거진 여자 팀추월 한국 대표팀 논란을 진단하면서, 김보름, 박지우의 인터뷰를 어떻게 보는지 독자에게 물었다. 두 선수의 인터뷰에 대해 '이해한다', '이해 못 한다'로 나눠 의견을 받은 결과 90% 이상이 '이해 못 한다'에 손을 올렸다.
설문에 참여한 739명 가운데 이 중 총 93%에 해당하는 688명이 '이해 못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51명(7%)이 '이해한다'를 클릭했다.
21일 '더팩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선영·김보름 인터뷰 논란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93%가 '이해 못 한다', 7%가 '이해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팩트 SNS |
논란은 김보름(강원도청)이 19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준준결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박지우(한국체대) 선수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노선영(콜핑팀)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3분03초76을 기록하며 7위에 그쳤다. 준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보름과 박지우는 뒤처진 노선영을 외면한 채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만 섞인 반응을 비쳤다.
팀추월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경기다. 3명이 한 조로 직선주에 반대편에서 각각 동시에 출발해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질주한다. 마지막으로 골인한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세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여자대표팀은 가장 중요한 '호흡'을 잃고 부진한 기록에 그쳤고, 이후 인터뷰 논란까지 불거져 더 큰 위기에 빠졌다.
한편, 한국은 21일 폴란드와 7~8위 결정전에서 3분7초30으로 패하며 꼴찌인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