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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무너진 팀워크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남자 팀추월 이승훈-김민석-정재원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일전을 벌이는 준결승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릉=임영무 기자 |
여자 팀추월 김보름·박지우·노선영 무너진 팀워크에 비꼬는 듯한 인터뷰까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무너진 팀워크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준결승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훈(대한항공)-김민석(성남시청)-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22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전을 뉴질랜드와 치른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8일 준준결승 2조 레이스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3분39초29를 기록, 총 8개팀 중 1위로 기분 좋게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014년 은메달을 획득했던 소치올림픽 때 세웠던 기록(3분40초85)보다 메달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이 뉴질랜드를 이기면 같은 날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씩 이루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8바퀴(여자부 6바퀴)를 돌아 최종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한 선수의 기량이 월등하다고 해서 유리하지 않고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하지만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선보였다. 가장 뒤에 있던 노선영 선수가 격차가 벌어지는 걸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김보름, 박지우 선수만이 앞질러 나아가 결승선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 같은 장면을 본 SBS 해설위원이 "팀추월 종목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이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여기에 김보름 선수의 동료를 비꼬는 듯한 인터뷰까지 더해져 여자 팀추월 대표팀을 향하는 비난 여론은 폭주하고 있다. 반면 남자 팀추월 경기에선 서로 밀어주는 끌어주는 장면이 나와 팀워크 끈끈함을 보여주며 메달 획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