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이상화 '결전의 날' 컨디션 망친 임원 누구? "나 왔으니 다 깨워"
입력: 2018.02.19 14:37 / 수정: 2018.02.19 14:50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이상화가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릉=임영무 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이상화가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릉=임영무 기자

이상화 깨운 빙상연맹 임원 갑질 논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상화 임원 논란 격화, 도대체 누구?

'빙속 여제' 이상화가 18일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경기 당일 빙상연맹 고위급 임원이 선수단을 방문해 선수들을 깨웠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는 19일 YTN에 출연해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저녁 8시에 열려서 우리 선수단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보통 새벽 2시에서 3시에 잔다"며 "점심 때쯤 일어나야 컨디션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제(18일) 협회 연맹 고위급 임원이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했다. 그래서 임원이 왔으니 선수들 다 깨웠다"고 폭로했다.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이상화가 37초3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릉=임영무 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이상화가 37초3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릉=임영무 기자

이종훈 평론가는 '이상화도 그때 깼느냐'는 물음에 "깼다"며 "일장연설을 듣고 다시 흩어지라고 그랬다는데 임원이 처음에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이상화 선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시합이 걸려 있는 당일 날 리듬이 깨져버린 거"라고 주장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또 이상화 선수가 평소 일어나던 시간보다 3시간 일찍 일어났느냐는 앵커의 물음에 "네"라고 답하며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누가 이상화를 깨웠느냐'는 질문에 이종훈 평론가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화는 18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선에서 올림픽 기록(36초94)을 세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 0.39초 뒤진 37초33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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