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83.43점을 얻어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KBS 방송 화면 갈무리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최준환(휘문고)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차준환은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3.79점에 예술점수(PCS) 39.64을 합쳐 83.43점을 얻었다. 깔끔한 '클린 연기'로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기록(82.23)을 경신했다.
전체 14번째, 3그룹 3번째로 출전한 차준환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연기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무난히 해냈다. 이후 공중에서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와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2) 이어 체인지 풋 스핀(레벨4)을 선보이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중간 4위에 오르며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차준환은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했고 분위기를 즐기면서 시합을 치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관중들 응원 덕분에 더욱 연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준환은 17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톱 10'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