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북한 응원단이 참석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2피리어드 랜디 희수 그리핀 샷 골문 가르자 일제히 열광
[더팩트 | 박대웅 기자] 북한 응원단이 방남 8일째인 14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북한 피켜 스케이팅 페어 간판 렴대옥-김주식조 응원에 나섰다.
북한 응원단은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를 찾아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 손깃발을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절정은 2피리어드였다. 남북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30)의 샷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자 일어나 환호했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일 때는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로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도착해 북한 피겨 스케이팅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조 응원에 나섰다.
170여 명의 응원단은 두 선수가 은반 위에 올라와서 연기를 시작하자 숨죽인 듯 감상하다 두 선수가 연기를 마치자 렴대옥-김주식을 부르며 인공기 손깃발을 흔들었다. "장하다, 우리 선수 장하다"라는 외침도 나왔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김규은(19)-감강찬(23)이 소개될 때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호하기도 했다.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 경기를 앞두고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 모양 꽃핀을 꽂고 입장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