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태릉=임영무 기자 |
[더팩트 | 박대웅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가 주종목인 500m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이상화가 14일 예정된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18일 치러지는 500m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32, 일본)의 500m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1000m 1분12초09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상화는 1000m가 주종목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종목인 500m 레이스에 앞서 1000m가 열릴 때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출전해 왔다. 이상화의 1000m 기록은 1분14초56으로 20위에 불과하다.
이번 평창올림픽도 500m보다 1000m가 먼저 열리면서 1000m 출전을 고민했지만 14일 예정된 1000m와 18일 열리는 500m 사이에 간격이 너무 벌어진 만큼 1000m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이번 대회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잇따라 500m를 석권한 바 있다.
한편 13일 예정된 대표팀의 1000m 훈련 명단에는 박승희(스포츠토토)와 김현영(성남시청)만 이름을 올렸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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