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이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평창=임영무 기자

[더팩트 | 박대웅 기자] 클로이 김이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강자로 등극했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 3차 시기서 98.25점을 받았다. 1차 시기 93.75점, 2차 시기 41.50점 중 가장 높은 98.25점이 최종 점수가 됐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높이 6m, 길이 170m 가량의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고난도 공중묘기를 겨루는 종목이다. 높이와 기술, 자세 등에 따라 점수가 갈린다. 심판 6명이 높이, 회전, 난이도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고, 그 중 최고점과 최저점은 기록에서 제외된다.

클로이 김은 12일 1~2차 예선서 540도, 900도 회전을 연이어 성공했다. 이날 1차 결승에서는 1080도 회전까지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결승 2차 시기서 클로이 김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금메달 획득에 문제가 되지 못했다.

클로이 김은 금메달이 확정된 후 출발한 3차 시기에서도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클로이 김은 백투백 1080(공중 3회전 후 반대편 경사에서 다시 공중 3회전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은메달은 2차 시기 89.75점을 받은 리자위(중국)가, 동메달은 3차 시기 85.75점을 받은 아리엘레 골드(미국)가 각각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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