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귀환하는 北응원단에 "집 보내줘"…김련희는 누구?
입력: 2018.02.12 19:20 / 수정: 2018.02.12 19:20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공연을 한 후 귀환하는 예술단에게 뛰어들어 집에 보내달라고 요구한 탈북자 김련희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 김련희 씨가 12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귀환을 앞둔 북한 예술단에게 접근하던 중 남측 당국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공연을 한 후 귀환하는 예술단에게 뛰어들어 "집에 보내달라"고 요구한 탈북자 김련희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 김련희 씨가 12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귀환을 앞둔 북한 예술단에게 접근하던 중 남측 당국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양시민 김련희" 북송요구…일부 응원단원 "보내줘야 하는거 아니냐"

[더팩트|조아라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공연을 한 후 귀환하는 예술단에게 뛰어들어 "집에 보내달라"고 요구한 탈북자 김련희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귀환하기 위해 도착한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나타나자 김씨는 "평양시민 김련희"라고 밝히며 북송을 요구했다.

남북출입사무소는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김씨는 더욱 눈에 띄었다. 그는 북한 예술단을 향해 한반도기를 흔들며 "얘들아 잘 가"라고 뛰쳐왔고, 우리측 인원들은 곧장 그를 제지했다.

김씨는 우리 측의 제지 속에서도 "바래만 주러왔다"며 "집에 빨리 보내줘"라고 외쳤다. 이에 예술단원들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김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거의 동시에 "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마치고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가운데, 탈북자 김연희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마치고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가운데, 탈북자 김연희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송요구를 한 김씨는 지난 2011년 9월 중국 선양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해 서울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줄곧 브로커에 속아 한국에 왔다며 북한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는 민통선 내 지인의 집을 방문, 이날 오전께 북한 예술단의 귀환 보도가 나와 시간에 맞춰 CIQ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요구를 하는 김씨의 요구에 일부 예술단원은 "김련희씨 북으로 가고싶다는데 보내줘야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련희는 탈북을 가장해서 대한민국에 들어온 고정간첩임에 틀림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한편, "가고 싶으면 가야한다"고 김씨의 북송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car4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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