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北 예술단 육로로 귀환…남북 온화 분위기 조성 '한 몫'
입력: 2018.02.12 13:31 / 수정: 2018.02.12 13:31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마치고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경의선 육로로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마치고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경의선 육로로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우리 측과 환담 후 미소로 떠나…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오늘 2차전

[더팩트|조아라 기자]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 북한 예술단이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지난 6일 만경봉-92호를 타고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예술단 단원들은 이날엔 45인승 버스 4대를 나눠 타고 이동했다.

현송월 단장은 출국 전 북한 관계자 2명과 귀빈실로 이동해 우리 측 관계자와 30분 가량 환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 단장 등은 우리 측 취재진들의 소감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미소만 지어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북한예술단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의 온화한 분위기 조성에 힘을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한 차례 공연을 진행한 이들은 전날인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도 공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한 고위급대표단들이 참석한 자리였으며, 우리 측에선 예정에 없던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이 북측 가수들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북한 예술단이 귀환함에 따라 우리나라에 남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파견단은 모두 333명으로 줄었다. 북한 측 선수들의 경기 종료 후 이들 역시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이날 오후 9시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car4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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