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 컨트리 스키 애슬론 경기에서 홀로 뒤처진 김은호 선수를 응원하는 북한 코치진의 사진이 화제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북한 응원단들이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임영무 기자 |
추운데 남아서 응원…크로스 컨트리 스키 애슬론 경기 김은호 최종 64위
[더팩트|조아라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 컨트리 스키 애슬론 경기에서 홀로 뒤처진 김은호 선수를 응원하는 북한 코치진의 사진이 화제다.
지난 11일 <연합뉴스>는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에는 지난 11일 열린 크로스 컨트리 남자 15km+15km 스키 애슬론 경기에서 홀로 달리는 김은호 선수에게 소리쳐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 코치진은 하얀색과 빨간색 패턴의 옷차림으로 크로스 컨트리 스키 애슬론 경기를 펼치고 있는 김은호 선수를 뒤에서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김은호 선수는 이 종목에 유일하게 한국 선수로 출전했지만 출전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러 최종 64위를 기록했다.
비록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뒤처진 채 홀로 달리는 김은호를 경기장을 찾은 북한 코치진이 소리쳐 응원하는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통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가슴이 뭉클하다는 반응이다. 이 사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장시간 머물렀다.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 뭉클하네요 경기하는 우리 선수도, 응원하는 북한 코치들도 감사하다^^", "마지막 선수인 우리 김은호 선수 응원하려고 추운데 끝까지 있어준 거죠", "추위에 떨어가면서 우리선수들을 응원하는 북한, 남북 통일이 멀지 않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는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노르웨이)가 1시간 16분 2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