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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한국팀 선수들. /남윤호 기자 |
민유라, 옷 풀어졌지만 집중력 잃지 않고 끝까지 마쳐… 싱글 최다빈 팀 이벤트 마지막 주자 나선다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민유라-겜린이 51.97점을 받으며 총 10개 팀 중 9위에 올랐다.
민유라-겜린 조는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해 51.97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총 10개 팀 중 3번째로 출전해 쇼트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으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My All)에 맞춰 연기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도중 민유라의 옷이 풀려 손 동작 등을 하는 데 제한이 생겼던 것이다. 민유라는 끝까지 웃으면서 경기를 마쳤지만, 점수를 확인하고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51.97점은 두 선수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 댄스 최고점인 61.97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점수였다.
하지만 민유라는 경기 직후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아 눈물이 날 뻔했다"면서 "의상 때문에 포커스가 깨졌지만 개인전 쇼트에서는 잘 꿰매서 나오겠다"고 씩씩하게 밝혔다.
한편 이날 아이스댄스 쇼트 1위는 80.51점을 획득한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가 차지했다. 미국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 조가 75.46점으로 뒤를 이었다.
피겨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네 종목의 국가별 쇼트프로그램 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중 상위 5개 국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설 수 있다.
지난 9일 열린 남자 싱글(차준환)과 페어에서 총 6점을 확보한 한국은 현재 9위에 올라 있다. 이날(11일)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최다빈이 팀 이벤트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