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모굴 대표팀이 9일 열린 1차 예선전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사진은 이날 치러진 1차 예선전 최재우 선수 경기 모습./KBS 갈무리 |
9일 1차 예선 아쉬운 성적…11·12일 2차 예선서 결선행 재도전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 기대감을 불러 모았던 한국 남녀 모굴 대표팀이 9일 열린 1차 예선전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결선 직행에 전원 실패했다.
한국 모굴 대표팀 5명의 선수 모두 1차 예선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해 남은 2차 예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모굴 경기는 1차 예선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고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2차 예선에서 남은 10장의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경기한다. 2차 예선과 결선 1∼3라운드는 여자 11일, 남자는 12일 열린다.
이에 따라 서지원과 서정화는 11일, 최재우와 김지헌, 서명준은 12일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 획득에 재도전하게 됐다. 한국 모굴 대표 선수들 중 메달 기대감이 가장 높은 선수는 최재우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유일한 선수다. 당시 최재우는 10위에 올라 한국 스키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한국 남녀 모굴 대표팀의 서지원과 서정화는 오는 11일, 최재우와 김지헌, 서명준은 12일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사진은 9일 열린 1차 예선전에서 최재우 선수의 모습. /KBS 갈무리 |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 서지원은 68.46점을 기록해 30명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시간에서 13.39점, 점프에서 10.07점, 턴에서 47.5점을 획득했다. 서지원의 언니 서정화는 2차 점프대를 앞두고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다.
페린 라퐁(프랑스)이 79.72점으로 1위, 안디 나우데(캐나다)가 79.60점으로 2위, 모건 실드(미국)가 77.74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경기에서는 메달 기대감을 불러 모았던 최재우가 두 번째 점프에서 자신만의 '재우 그랩'을 마치고 착지하다 휘청여 크게 감점을 받았다. 최재우는 72.95점으로 20위에 그쳤다. 김지헌은 69.85점으로 24위, 서명준은 68.45점으로 26위에 머물렀다.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6.07점으로 1위, 알렉산드르 스미슬리애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가 83.93점으로 2위, 드미트리 레이커드(카자흐스탄)가 81.23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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