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핀란드 꺾었다! 컬링 믹스더블의 이기정-장혜지가 핀란드 조를 꺾고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의 첫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컬링 대표 선수들. /남용희 기자 |
컬링 믹스더블 이기정-장혜지, 2018 평창올림픽 한국 첫 승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한국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23)-장혜지(21) 조가 2018 평창올림픽 한국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8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 C시트에서 펼쳐진 예선 1차전에서 오오나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가 한 조를 이룬 핀란드를 9-4로 꺾었다. 2018 평창올림픽 태극전사들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 첫 승을 신고했다.
출발부터 매우 좋았다. 한국은 1엔드(3점), 2엔드(1점), 3엔드(1점)에서 모두 점수를 따내면서 5-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경기 중반 핀란드의 저력에 밀렸다. 4, 5, 6엔드에 4점을 잃으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태극전사들은 7엔드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공격적인 전술로 대량 득점을 노렸고, 핀란드 선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대거 4점을 획득했다. 9-4. 한국은 단숨에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활짝 웃었고, 핀란드의 기권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분 좋은 첫 승! 한국 컬링 믹스더블의 이기정-장혜지 조가 핀란드를 완파했다. /평창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
한국 선수단에 2018 평창올림픽 첫 승을 알린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4인조 경기와 다르게 8개가 아닌 6개의 스톤만 사용한다. 경기는 8엔드(4인조는 10엔드)까지만 진행된다. 평창올림픽에는 8개 팀이 참가해 예선전을 치른 뒤 준결승전과 3-4위전 및 결승전을 치른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 믹스더블은 8일 오후 8시 5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중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