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이원희·윤지혜 '금빛 웨딩'…'국대 부부' 또 누가 있나?
입력: 2018.02.07 05:00 / 수정: 2018.02.07 10:50
국가 대표 출신 이원희-윤지혜 결혼. 이원희(위 파란 유도복)와 윤지혜(가운데 웨딩드레스)가 국대 부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ongku_married (더써드마인드)
국가 대표 출신 이원희-윤지혜 결혼. 이원희(위 파란 유도복)와 윤지혜(가운데 웨딩드레스)가 '국대 부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ongku_married (더써드마인드)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가 대표 출신 유도 선수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가 '얼짱' 탁구 선수 윤지혜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 모두 국가 대표 출신이라 눈길을 끄는 가운데, 또 다른 '국대 커플'들이 누가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가 이원희-윤지혜 커플처럼 국가 대표 출신 부부 이른바 '국대 부부'들을 살펴 봤다.

스포츠 종목은 다르지만 마음이 통한 국가대표 선수 커플들 (왼쪽부터 남현희·공효석 부부,신혜인·박철우 부부)/남현희 SNS, 신혜인 SNS
스포츠 종목은 다르지만 마음이 통한 국가대표 선수 커플들 (왼쪽부터 남현희·공효석 부부,신혜인·박철우 부부)/남현희 SNS, 신혜인 SNS

◆ 종목은 달라도 마음이 통한 국대 부부

'국가 대표 부부'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 부부 1호 이순철과 이미경이다. 이순철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외야수로 선수생활을 했다. 이순철은 선수 생활 당시 이미경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은 한국 최초 여성 승마 국가 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해 우리나라 위상을 높였다. 이순철과 이미경은 해외 원정을 많이 다니며 서로 바쁜 와중에도 사랑을 키워갔다. 그리고 1989년 결혼에 성공했다.

종목이 다른 선수끼리 만남은 또 있다. 바로 배구 선수 박철우와 농구 선수 신혜인이 그 주인공다. 연결고리가 전혀 없을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은 재활을 함께하다 인연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도 불린다. 이유는 신혜인의 부친 때문이다.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당시 박철우의 소속팀은 현대캐피탈이었고, 신혜인의 아버지 신치용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라이벌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더 주목을 받은 이유다. 결국 사랑의 힘으로 결혼에 골인한 '국대 부부'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2010년 박철우는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다.

여왕과 황제의 만남도 있다. '펜싱 여왕' 남현희와 '사이클 황제' 공효석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국 펜싱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불리는 남현희.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공효석. 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직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 것은 남현희가 스트레스성 간염으로 입원했을 당시 공효석의 헌신적인 간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종목 운동하다 사랑에 빠진 스포츠 선수들 (왼쪽부터 박인·김금화 부부, 정수영·박소리 부부)/김금화 SNS, 정수영
같은 종목 운동하다 사랑에 빠진 스포츠 선수들 (왼쪽부터 박인·김금화 부부, 정수영·박소리 부부)/김금화 SNS, 정수영

◆ 함께 운동하다 진짜 가족된 국대 부부

같은 종목이라 마음도 더 잘 통할까. 함께 운동하다 인연이 된 국가 대표 부부도 있다. 바로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의 박인과 김금화다. 이 두 사람은 최근 펜싱의 불모지라 불리는 제주에 '펜싱클럽'을 지난해 말 창단해 이곳에서 후배 양성을 하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박인은 '제주 펜싱클럽' 창단 소식과 함께 자신의 SNS에 "우리 다시 빛났던 그때로 돌아가 보자"라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면 아주 행복한 사람이래! 우린 행복한 사람만 행복한 사랑만 하고 살자"라며 글과 아내 김금화 선수의 사진을 게재해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핸드볼 국가대표 부부도 있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정수영과 여자 핸드볼 박소리가 지난 2015년 11월 강원도 삼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수영은 국내 남자 핸드볼에서 '거포'로 불리며 184cm의 건장한 체격에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자랑하는 선수다. 반면 박소리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미녀 골키퍼'로 팬들에게 알려졌다. 결혼 당시 정수영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배려심도 많고 생각도 깊다"며 "같은 운동을 하니까 마음도 많이 통하고 이해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결혼과 함께 은퇴를 번복한 스포츠 스타도 있다. 2012년 초 은퇴를 선언한 윤진희는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과 결혼한 후 2015년 현역으로 복귀를 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리우 올림픽을 함께 나가며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둘이 가니까 부담이 덜하다"며 "가족여행 가는 기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두 사람 모두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윤진희가 3위에 오르며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역도가 수확한 유일한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스포츠가 맺어준 커플인 류현진과 배지현이 있다. 두 사람은 1987년 동갑내기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