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날갯짓' 양학선, 세계선수권 예선 1위로 결선행
입력: 2017.10.04 13:31 / 수정: 2017.10.04 13:55
양학선이 4일 열린 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종목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283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더팩트 DB
양학선이 4일 열린 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종목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283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뜀틀의 신'이 돌아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수원시청)이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7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종목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283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명 가운데 유일한 15점대를 기록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양학선은 지난 2011년 도쿄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3년엔 앤트워프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도마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뜀틀의 신'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은 부침을 겪었다. 양학선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메달에 그친 뒤 2015년 글래스고세계선수권은 불참했다. 설상가상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리픽을 앞두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으며 선수 생활 최대 고비를 맞았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묵묵히 재활에 매진하며 몸을 만들었다. 양학선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육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올해 5월엔 전국종별체조대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3년 만에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은 예선을 통과하며 '왕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양학선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종목별 결선에 나선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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