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김연아, 한국 피겨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
입력: 2017.09.05 01:10 / 수정: 2017.09.05 01:10

[더팩트 | 최정식기자] 13년 전 오늘 김연아가 국내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공식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14세로 경기도 군포의 도장중학교에 재학중이던 김연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여자 싱글에서 148.55점으로 일본의 사와다 아키(136.16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 47.23점으로 1위였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01.32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노비스 레벨에서 2002년 트리글라브 트로피, 2003년 골든 베어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ISU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이 처음이었다. 1908년 평양 대동강에서 열린 일본인들의 겨울운동회에 스케이트가 등장하면서 국내에 스케이팅이 도입된 이후 피겨 종목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었다.

중학생 때 이미 시니어 선수들을 제치고 국내 1인자로 떠오른 김연아는 이후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6년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시니어로 전향한 뒤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 2009년 세계선수권 정상에 섰다. 그리고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고의 여자 싱글 선수로 자리잡았다.

임은수(14, 한강중)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2018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1.55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64.79점을 합쳐 186.3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임은수의 은메달은 2012년 9월 김해진의 금메달 이후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이다. 임은수 외에 김예림(14, 도장중)과 유영(13, 과천중)이 김연아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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