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무패복서 로키 마르시아노, 비행기 사고로 사망
입력: 2017.08.31 02:00 / 수정: 2017.08.31 02:00

[더팩트 | 최정식기자] 48년 전 오늘 '원조' 무패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4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미국에서 출생한 이탈리아계 백인 마르시아노는 1947년 3월 17일 프로 데뷔전에서 리 에퍼슨을 3회 KO로 눕히고 첫 승리를 거뒀다. 1952년 9월 저지 조 왈콧을 13회 KO로 물리치고 헤비급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6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1955년 9월 6번째 방어전에서 아치 무어를 9회 KO로 물리친 것이 마지막 경기였다. 더 이상 싸울 상대가 없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무패로 링을 떠난 그의 통산전적은 49전 49승 43KO였다.

1959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르시아노는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로키 시리즈의 주인공 로키 발보아 캐릭터에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 영화 속 로키는 자신의 우상인 로키 마르시아노 같은 위대한 챔피언이 되는 것을 꿈꾼다.

지난 27일(한국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가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와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12라운드 대결을 펼쳐 10회 TKO승을 거뒀다. 2015년 9월 은퇴를 선언했다가 2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른 메이웨더는 이 승리로 50전 전승을 기록하고 글러브를 벗게 됐다. 마르시아노와 같은 전승 은퇴지만 1승을 더 거둔 것이다. 그러나 마르시아노가 마지막 경기에서 또다른 전설적 복서인 무어를 물리친데 비해 메이웨더의 상대 맥그리거는 프로복싱 첫 경기를 치른 것이어서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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