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타이거 우즈 이혼, 추락의 전조?
입력: 2017.08.24 02:00 / 수정: 2017.08.24 02:00

[더팩트 | 최정식기자] 7년 전 오늘(한국시간 8월 24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6년 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즈와 스웨덴 모델 출신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의 변호인들은 2004년 10월 결혼한 이들 부부가 이혼에 합의했으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9년 11월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처음 불거졌고 처음에는 부인했던 우즈가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그와 불륜관계였다고 폭로하는 여성이 줄을 이으면서 스캔들이 확산됐고, 노르데그린이 이혼 절차를 밟아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우즈는 자신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해 여러 차례 공식 사과하면서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고, 많은 스폰서가 떨어져나갔다. 이후 골프에서도 추락을 계속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고, 2013년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우즈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그 자체도 망신이었지만 최근 마리화나 성분 등 여러 가지 의문스러운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더 큰 충격을 줬다. 23일에는 우즈와 '스키 여왕' 린지 본이 자신들의 누드 사진을 공개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우즈는 이혼 후 한때 본과 연인 사이였다.

1998년부터 이혼하던 2010년까지 683주 동안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우즈는 현재 1000위권 밖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17개월 만의 PGA 투어 복귀전에서 컷 탈락했고, 2월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다. 그런 상황에서 약에 취해 운전하다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져 그의 재기 가능성에 더욱 강한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떠올리게 하는 우즈의 행로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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