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존존스 또 약물! 존 존스가 또다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며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UFC 214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존 존스의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UFC P4P랭킹 1위 존 존스가 또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23일(한국시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 존스가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UFC 214 다음 날인 7월28일(현지시간) 채취한 샘플을 토대로 실시한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 존스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UFC 214에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를 제압하고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존 존스의 약물 적발 사실을 최초 보도한 TMZ에 따르면 존 존스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부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아나볼릭 효과를 가진 스테로이드로 단백질 생합성과 신체에 있어 질소 보유력을 촉진하고 근육을 증가시킨다.

존 존스 측은 ESPN에 "할 말이 없다"면서 "존 존스가 지난 12개월 동안 모든 스태프가 피하고자 노력했던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존 존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존 존스는 약물 관련 뉴스에 충격을 받았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존 존스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은 존 존스의 챔피언 벨트 박탈 여부다. 존 존스의 챔피언 자격이 박탈되면 코미어가 다시금 왕좌에 오른다. 결론부터 말해 존 존스의 챔피언 벨트 박탈은 과거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장담할 수 없다.

존 존스의 약물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미국 네바다 주 체육협회(NSAC)는 존 존스의 약물검사를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뢰한 결과 코카인의 일종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챔피언 타이틀은 취소되지 않았다. 이유는 경기 당일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되지 않아서다. 벤조일엑고닌은 경기 당일에만 검출되지 않으면 처벌받지 않는 물질이다. 소변검사는 챔피언 경기가 펼쳐졌던 2014년 12월4일에 실시됐고, 최종결과는 12월23일에 나왔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도핑테스트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하겠다는 존 존스의 결정은 자랑스럽다. 존 존스가 진정한 챔피언이듯 재활프로그램을 잘 이겨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존 존스는 2014년 7월 UFC 200을 앞두고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1년간 출전정지를 받았다. 또 이전에는 코카인 중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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