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2003년 '소녀 우즈' 미셸 위, 남자프로대회 출전
입력: 2017.08.22 01:00 / 수정: 2017.08.22 01:00

[더팩트 | 최정식기자] 14년 전 오늘(한국시간 8월 22일) '천재 골프 소녀' 미셸 위가 남자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14세였던 위는 미국 미시간주 브림리의 와일드 블러프 골프장에서 열린 캐나다프로골프투어 베이밀스오픈에서 남자 프로 골퍼들과 대결했다. 타이거 우즈에 비견될 만큼 주목받았던 위의 남자 대회 출전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5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위는 엄청난 헤드 스피드의 드라이버샷으로 장타를 선보였지만 힘이 필요한 러프에서 고전했다. 위는 "러프를 뚫고 그린에 올리는 샷을 치려면 힘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해 6월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우승,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던 위에 대해 어니 엘스는 "몇년만 더 힘과 기량을 키우면 PGA 투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남자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을 통과한 것은 2006년 아시아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뿐이었고, PGA 투어에서는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남자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8년 르노-타호오픈으로, 9타 차로 컷 탈락했다.

미셸 위는 16세 때인 2005년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렸다. 프로 전향 9년 만인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디모인의 디모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솔하임컵에 미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출전은 이번이 5번째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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