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와 UFC의 간판 스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에서 최고의 타격가로 꼽히지만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맞붙는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매니 파퀴아오 같은 경우는 기자들에게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의미 있는 펀치를 단 한 방도 맞히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프로복싱 경험이 없는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도 메이웨더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맥그리거의 배당은 +650~+700에 이른다. 100달러를 그에게 걸어 승리하면 650~7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맥그리거의 스파링 파트너인 아르템 로보프는 "맥그리거가 충격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맥그리거처럼 강한 펀치를 가진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대결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 중인데 최근 둘 모두 SNS를 통해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메이웨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왜 도박사들이 그의 승리를 점치는지 알 수 있다. 메이웨더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9전 전승을 기록한 최고의 복서답게 여전히 엄청난 스피드와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다.
맥그리거도 트위터에 훈련 영상을 올렸다. 그는 로보프가 말한 것처럼 파워는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스피드다. 메이웨더의 영상과 비교하면 맥그리거의 움직임은 마치 슬로 모션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