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에게 2-3으로 분패했다. /사진제공=라코스테 |
[더팩트 | 최재필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 67위)이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세계 9위, 일본)에게 분패했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니시코리와의 3회전에서 2-3(5-7, 4-6, 7-6<4>, 6-0, 4-6)으로 분패했다.
전날 시작한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됐다가 이날 다시 열리면서 좋았던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정현은 전날 1세트를 5-7, 2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따냈다. 4세트에서 3-0으로 앞섰으나 세트 초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빗발울이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된 뒤 2시간 뒤 경기 연기가 선언됐다.
니시코리는 하루 순연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노련함을 보이며 정현을 밀어붙였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니시코리는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무척 터프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정현은 "처음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올랐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더 경험을 쌓아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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