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매거진 7Minutes] 스트라이크-볼 판정도 기계의 몫이 될까?
입력: 2017.04.24 05:00 / 수정: 2017.04.24 08:32

[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야구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기계가 내리는 날이 올까?

롭 맨프래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라이크 존 판정의 자동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현 시점에서의 도입에는 부정적이었지만 향후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년간 과학기술이 기여한 바를 보면 기술 자체를 반대하기는 어렵다"며 "조만간 우리는 컴퓨터에 의해 정확하고 빠른 스트라이크 판정이 가능한 기술을 손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이같은 말을 하게 된 계기는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었다. 9회말 2사만루에서 1-3으로 뒤진 애틀랜타의 마지막 공격. 볼카운트 1-2에서 체이스 디 아르노가 숀 켈리의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모두가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구심 버크너는 파울을 선언했다. 구심의 황당한 판정으로 경기가 재개됐고 결국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끝났다. 만약 이 '유령 파울' 판정 때문에 경기가 뒤집혔다면 역사에 남을 오심이 될 뻔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의 자동화를 위해 거울과 렌즈, 광전지로 구성된 장치를 개발했다. 전파를 통해 공의 위치와 궤적, 속도를 탐지한 뒤 전기신호를 분석해 판정 결과를 알리도록 했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하프 스윙을 구분하지 못했다. 좀 더 정확하게 투구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특수 야구공까지 개발했으나 이 공의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하고 말았다.

정확한 판정을 위한 기술 개발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아이스댄싱, 노출 심하면 감점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댄싱 경기. 자료화면. /게티이미지 제공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댄싱 경기. 자료화면. /게티이미지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에서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으면 감점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기술위원인 미국의 숀 레트스태트는 최근 AFP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시즌에는 여자 선수의 피부 노출이 많은 의상과 힙합, 레게음악이 감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트스태트는 이달 초 핀란드 헬싱키에서 막을 내린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투명하게 비치는 시어 소재의 의상은 앞으로 감점 대상이 될 것"이라며 "여자 선수의 상반신에서 허용되는 피부 노출은 50%"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트댄스(SD)에서는 내년부터 40%의 노출이 허용되기 때문에 여자 선수들은 그에 어울리는 의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의상에 대한 규정이 마련된 것은 1988년 유럽선수권에서 카타리나 비트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서부터다. ISU 가이드라인은 "의상은 품격이 있고 경기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 노출이 심하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상과 함께 음악에도 제한이 있다. "레게음악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인정되지 않고 힙합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테니스 경기를 중단시킨 신음소리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사라소타오픈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센터코트에서 열린 프랜시스 티아포와 미첼 크루거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으려던 티아포가 관중을 향해 웃음을 터뜨렸다. 테니스 경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성관계를 하는 듯한 여성의 큰 신음소리가 코트에 울려퍼졌다.

경기를 중계하던 아나운서는 처음에는 누군가의 모바일에서는 나는 성인 비디오 소리로 생각했으나 곧 근처 아파트에서 한 커플이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크루거가 그 커플에게 모두가 그들의 은밀한 일을 알게 됐다는 것을 알리려고 테니스 공을 세게 날렸다. 그런데도 신음소리가 계속되자 관중도 폭소를 터뜨렸다. 티아포는 "그렇게까지 좋을 리가 없잖아"라고 소리를 쳤고 관중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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