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승부 조작 발생! 2015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 UFC 승부조작 정황이 포착되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 |
UFC 승부 조작 '경찰 수사중'
[더팩트 | 심재희 기자] 'UFC 승부 조작,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종합격투기 최고의 무대로 각광을 받는 UFC 무대에서 코리안 파이터들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스턴건' 김동현을 비롯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등이 UFC 랭킹에 진입하며 격투기 팬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UFC 승부 조작 소식이 전해져 눈살을 찌푸르게 한다. 그것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 UFC 승부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SBS는 'UFC 승부 조작'에 대해서 단독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15년 11월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에서 국내 선수가 승부 조작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UFC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베테랑 파이터라 더 큰 충격을 던져줬다.
UFC는 몇 해 전까지 '약물 파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비정상적인 승리'를 챙긴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이 약물의 효과에 뒤진다는 지적과 함께 UFC는 위기 의식을 느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UFC 측은 '약물과 전쟁'을 선포했고, 선수들의 '약물 의혹'은 자연스럽게 서서히 사라졌다.
약물파동보다 더 심각한 것이 바로 승부 조작이다. 승부 조작 뒤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브로커와 거액의 돈이 연루되어 있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의 덫에 국내 선수가 빠지고 말았다.
UFC 승부 조작은 코리안 파이터들의 상승세에도 '찬물'로 비친다. 좋은 실력과 멋진 승부로 UFC 무대의 한축으로 자리잡은 한국 선수들이 '승부 조작'이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에 함께 갇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국내 선수의 승부 조작 정황이 잡혔기에 추후 국내 대회 개최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UFC 승부 조작 파문. 재발을 막고 한국 종합격투기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정확한 수사와 처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