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의 챔피언' 우들리? '졸전'을 치른 우들리를 'UFC 최약의 챔피언'이란 평가가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
우들리 2차 방어 성공 했지만 '최악의 챔프전'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의 챔프전이 '최악의 챔프전'으로 평가 받았다. 우들리가 'UFC 최약의 챔피언'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일기 시작했다.
그는 정말 최약의 챔피언인가. 그렇게 보기에는 그의 전적이 만만치 않다. 타이론 우들리는 17승 3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 챔피언 못지 않는 승률이다. '헬터급'으로 불리는 웰터급에서 이정도 경력을 유지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최약으로 평가되기에는 어렵다.
또한 그가 가진 44% KO/TKO 승률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타이론 우들리는 심지어 네이트 마쿼트와 타이틀전까지 10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경력도 있다. 228일간 챔프 자리를 지킨 사실은 그가 오히려 '화끈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번 2차 타이틀 방어전은 왜 '졸전'이란 평을 받았을까. 오히려 고난도의 경기였기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들리는 순간적으로 카운터를 꽂아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술을 주로 쓴다. 그러나 그는 위험을 무릎쓰고 과감하게 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에 반해 스티븐 톰슨은 빠른 발과 스위치 스탠스로 아웃 파이팅을 주로 쓴다. 우들리의 카운터를 의식한 톰슨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고난도의 탐색전이 벌어지다보니 누구하나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우들리가 일부에서 '최약의 챔피언'이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들리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스스로 '가장 과소 평가됐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에서는 '헬터급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해야 '최약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