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박인비(사진)부터 '막내' 박세영까지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LPGA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 17일(한국시간) 오전 1라운드에 돌입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
LPGA 부는 한류 '여풍'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올해 LPGA에서 한국 낭자들의 돌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린 LPGA 4개 대회에서 '한국 낭자'들은 벌써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5년 세운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을 제외하고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BC카드), 혼다 LPGA에서 양희영(28·PNS창호),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박인비(29·KB금융)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 한국 낭자들은 16일(한국시간) 밤 개막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사표를 던졌다. LPGA 창립자 13명을 기리는 대회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펑샨샨(28·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랭킵 톱10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2015년 김효주와 2016년 김세영이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햇다. 특시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일에만 10언더파를 몰아치며 LPGA투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27언더파)을 세웠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이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맏언니' 박인비의 행보도 주목된다. 여기에 공식 데뷔전에서 3위를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넵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