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정문홍 '너 부모 없잖아'·'걔랑 잤지' 말에 공황장애 생겨"
입력: 2017.02.08 14:34 / 수정: 2017.02.08 15:04

송가연 정문홍 대표 성적 수치심 줬다 주장. MMA 파이터 송가연(왼쪽)이 정문홍 로드FC 대표로부터 성적 수치심과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DB

송가연 "정문홍 대표 성적 수치심 줬다" 주장. MMA 파이터 송가연(왼쪽)이 정문홍 로드FC 대표로부터 성적 수치심과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DB

송가연 정문홍 공방! 무슨 일?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여성 MMA 파이터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강요로 성적 모욕과 세미 누드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남성지 '맥심코리아'는 8일 로드FC와 분쟁 중인 송가연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송가연은 로드FC를 떠나려는 본인 의지와 이를 막으려는 소속사 사이에서 1년8개월에 걸쳐 법정 공방을 벌였고, 최근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전속계약 해지 판결에 불복한 전 소속사는 항소 의사를 밝혔고, 송가연 분쟁은 2라운드를 맞았다.

송가연은 인터뷰에서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협박이나 부당한 처우가 없었다면 지금도 잘 지냈을 것"이라며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로드FC를 떠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가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막 성경험을 묻는다거나 '너 걔랑 잤지, 너 걔랑 잤지?'하며 추궁하고, 제가 대답을 안 하면 '너 기사로 이거 낼 거다' 이런 식으로 협박했다"며 "그때 스물한 살이었다.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 공황장애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송가연은 "부모님이 안 계시는 걸 가지고 정문홍 대표는 '넌 엄마아빠 없으니까 나한테 잘해라' 이런 말을 자주했다"며 "너무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아 한 번은 카톡으로 그런 말 좀 그만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너가 정신병이 있어서 그런 거에 예민하다고 생각은 안 하냐'고 답장이 오더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송가연은 로드걸과 연예 활동 등은 원하지 않았고, 회의감이 들었지만 시합에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가연의 전 소속사인 수박E&M과 로드FC의 법률대리인 최영기 변호사는 맥심에 "송가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가연이 이 건으로 정문홍 대표 개인을 상대로 형사고소했고, 정문홍 대표도 무고로 맞고소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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