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매거진 7Minutes] THE FAN, 107세 할머니의 워리어스 사랑
입력: 2016.12.31 05:21 / 수정: 2016.12.31 05:21

[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열성 팬이었던 헬렌 브룩스가 23일(이하 한국시간) 10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위티(Sweetie)'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브룩스는 고교 시절 농구선수였다. 1937년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에 정착한 그녀는 워리어스가 필라델피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1962년부터 팬이 됐다. 남편 클리포드와 함께 해마다 시즌권을 사 워리어스 경기를 관전했다.

60년을 함께 산 남편이 1998년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녀는 그와 함께 워리어스를 응원했던 때를 그리워하며 계속 경기를 봤다. 브룩스는 집 거실에서 TV로 워리어스 경기를 시청하며 선수들에게 말을 거는 것을 좋아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했다.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에 벌어진 유타 재즈와의 경기도 놓치지 않았다. 브룩스의 딸 릴리 토니(77)는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모두 봤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브룩스에 대해 알게 된 스티브 커 감독은 홈 경기장인 오라클 아레나로 그녀를 초대하기도 했다. 구단도 공식 성명을 통해 "100살이 넘었음에도 그녀의 인생과 워리어스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 않는다. 챔피언십 기간 동안 오라클 아레나에 그녀의 존재는 우리에게 큰 흥분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커 감독은 "우리는 오늘 워리어스의 가장 나이 많은 팬 스위티를 잃었다. 그녀는 항상 우리에게서 기쁨을 찾았다. 그녀는 정말 행복해 했다.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Sound


스위티와는 달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트리플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팀에 케빈 듀란트가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룩과 듀란트는 지난 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의 동료였다. 그러나 듀란트가 2015~2016시즌 정규시즌 최다 73승을 기록한 강팀이자 서부컨퍼런스의 라이벌인 워리어스로 옮기면서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동지에서 적이 됐다.

그런데 지난 26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워리어스를 물리친 뒤 오클라호마시티가 SNS 등에 올린 홍보용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선수들이 경기 전 워밍업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었는데 여기에 등장한 웨스트브룩이 "고마워, 카이리"라고 외치는 듯 들렸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은 이 경기에서 위닝샷을 터뜨렸다.

웨스트브룩은 동영상 속에서 어빙에게 고맙다고 외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카이리가 아니라 제이미"라고 답했다. 제이미는 트레이너의 딸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웨스트브룩의 목소리를 듣고 '카이리'인지 '제이미'인지 판단해 보자.


Doping


러시아 정부가 운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을 조직적으로 투여했던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8일에는 뉴욕 타임스가 러시아 국립 도핑방지위원회(RUSADA)의 위원장 직무대행인 안나 안첼리오비치의 말을 인용해 도핑이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은 역대 사건들에 비해서도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역대 도핑 추문들을 정리해 봤다.

한편 한 러시아 매체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아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내에서 김연아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트니코바의 약물 투약 사실이 밝혀질 경우 금메달이 박탈되고 그에 따라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받았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정 뉴스에서 정보를 추출해 분석하는 빅 카인즈(BIG KINDS)를 통해 '소트니코바'를 키워드로 관계도와 연관 이슈를 살펴보면 김연아와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

Goalkeeper

중국 프로축구가 세계적인 스타들을 속속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상하이 상강이 첼시의 미드필더 오스카를 영입한데 이어 카를로스 테베스도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게됐다. 그런데 중국슈퍼리그 클럽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톱 클래스의 골키퍼를 구하는 팀은 눈에 띄지 않는다.


영국 대중지 선은 중국 프로축구가 골키퍼를 영입하지 않는 배경에는 자국 선수 육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여 리그 수준을 높이려 하면서도 골키퍼 만큼은 예외라는 것이다.

다른 포지션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더라도 자국 선수들도 뛸 수 있지만 골키퍼는 1명 밖에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자국 선수의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든다. 이 때문에 지난 2001년 리그 차원에서 외국인 골키퍼의 영입 금지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중국 축구의 경쟁력 면에서도 뛰어난 골키퍼 보유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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