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프로농구 20년의 기록, 주희정
입력: 2016.12.24 05:00 / 수정: 2016.12.24 05:00

[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서울 삼성의 가드 주희정(39)이 2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한국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1000경기 출전의 기념비를 세웠다.

프로농구 출범 2년째인 1997-98시즌에 데뷔해 20시즌째 뛰고 있는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개인 최다출장 기록은 양준혁의 2135경기. 프로야구의 경기수가 프로농구의 두 배를 넘는 점을 고려한다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프로농구 정규경기 통산 출전경기수 톱 5 가운데 현역은 그와 원주 동부의 김주성(37)뿐이다. 김주성의 기록은 현재 656경기. 그가 주희정의 기록에 도달하려면 이번 시즌을 빼고도 6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출전 경기수 외에도 경신이 힘든 기록들이 있다. 주희정은 통산 어시스트 5344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현역 선수 가운데 그 다음으로 도움이 많은 선수가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다. 양동근의 통산 어시스트는 2587개로 주희정 기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통 포인트가드보다는 공격형 가드가 대세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불세출의 천재 가드가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 한 주희정을 넘어서기 어렵다. 통산 스틸 톱 5 가운데는 현역이 주희정뿐이다.

주희정은 득점과 리바운드, 3점슛 등 블록슛을 제외한 주요 통산 기록 5걸 안에도 모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오래 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친 것이다. 물론 그랬기에 오래 할 수 있었겠지만.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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