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첫 패' 최두호, UFC 5번째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입력: 2016.12.16 12:11 / 수정: 2016.12.16 12:15

최두호, UFC 첫 패! 최두호(왼쪽)가 컵 스완슨의 벽에 막혀 UFC 첫 패배를 기록했다.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펀치를 적중하는 최두호. /토론토=게티이미지
최두호, UFC 첫 패! 최두호(왼쪽)가 컵 스완슨의 벽에 막혀 UFC 첫 패배를 기록했다.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펀치를 적중하는 최두호. /토론토=게티이미지

UFC 최두호 '부활 다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다시는 지지 않을 것이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가 UFC 무대에서 처음으로 쓴 맛을 봤다. UFC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33)의 벽에 가로막혔다. 잘 싸웠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다. 'UFC 신성'으로 떠오른 최두호 역시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졌지만 고개는 숙이지 않고 있다. 최두호는 경기 후 여러 인터뷰에서 '좋은 경험'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UFC 첫 패배가 아쉽지만 비싼 수업료로 생각하고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의견을 머릿속에 또렷이 그려넣었다.

현재까지 UFC 전적은 3승 1패. 3번의 1라운드 KO승을 내리 따낸 뒤, 컵 스완슨에게 졌다. 다음 경기는 내년 초나 중순쯤 잡힐 가능성인 높다. 현재 UFC 페더급 랭킹 11위지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최두호이기에 톱10 안의 선수들과 격돌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

최두호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제가 가진 타격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자신감 넘치는 이 발언은 완전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두호의 타격 실력을 UFC 최고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했고, 실제로 최두호는 '베테랑' 컵 스완슨과 대결에서도 타격 우위를 보였다.

장점만큼 숙제도 뚜렷하다. 컵 스완전 패배를 복기해 보면, 백 스텝을 밟을 때 가드가 쉽게 열리고 체력이 빨리 떨어졌다. 수비와 체력 부분이 보완점을 떠올랐다.

컵 스완슨과 경기 후 최두호는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에서 "지니까 이런 기분이구나. 다시는 안 질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컵 스완슨은 UFC 206 대회가 끝난 후 "저를 몰아붙인 최두호에게 고맙다"라고 말하며 최두호의 저력을 인정했다.

UFC 첫 패를 기록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승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최두호. 내년에 치를 자신의 UFC 5번째 경기에서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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