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 남자야?! 키 188cm, 몸무게 111kg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브라질 여자 파이터 가르시아(오른쪽)가 지난달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FF 월드그랑프리 16'에서 야르브로를 서브미션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키 188cm, 몸무게 111kg 그리고 터질 듯한 근육!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일본 격투기에 여자 최홍만(218cm·140kg)이 나타났다. 키 188cm, 몸무게 111kg. 가비 가르시아(30·브라질)는 남성과 맞먹는 웅장한 체격에도 타격은 물론 그래플링 기술까지 겸비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25일 일본 사이타마 현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FF 월드그랑프리 16'에서 데스타인 야르브로(미국)를 1라운드 2분 42초 만에 '키락'으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12월 레이디 타파(독일)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 승리를 챙긴 이후 지난해 4월 안나 말유코바(러시아)에 이어 야르브로까지 무너뜨리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다. 가르시아는 긴 머리카락과 오똑한 콧날 그리고 큰 눈망울까지 영락없는 여자이지만 얼굴 아래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남자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이두, 삼두박근을 비롯해 터질 듯한 근육을 자랑하는 '말벅지'까지 얼굴을 빼놓고 본다면 쉽게 성별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한 체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날 상대인 야르브로 역시 신장 175cm, 99kg의 탄탄한 체구를 가졌으나 가르시아 앞에선 '어린이'에 불과했다. 경기 하루 전 가르시아는 계체량을 마치고 야르브로 앞에서 포즈를 취했는데 마치 성인 남성과 여자 초등학생이 기 싸움을 펼치는 것처럼 보였다. 가르시아의 압도적인 '신체 스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경기 역시 압도적이었다. 브라질 주짓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큼 수준급 그라운드 기술을 보유한 가르시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묵직한 펀치로 상대를 압박했고, 그라운드에선 니킥으로 상대를 혼을 '쏙' 빼놓았다. 이후 장기인 그래플링 기술을 걸었고, 키락(Keylock)으로 상대의 탭을 받아냈다.
상대 기선을 제압하는 우월한 체격과 더불어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형 파이터, 바로 가르시아다.
◆ 가르시아 vs 야르브로 계체량 장면(https://youtu.be/QuhLTVBCeBs)
◆ 가르시아 vs 야르브로 경기 장면(https://youtu.be/k_43k5v_9ts)